마케팅 대행사를 처음 알아볼 때 보통 무엇부터 보시나요?
아마 포트폴리오일 겁니다. 어떤 브랜드를 맡았는지, 광고를 얼마나 집행해봤는지 살펴보고 괜찮아 보이면 계약을 검토하게 됩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 성과가 나지 않습니다. 이유를 물으면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답은 이런 식입니다.
“광고비를 조금 더 늘려보시죠.”
차가 잘 안 나가는데 기름만 더 넣으라고 한다면
자동차가 요즘 힘없이 굴러가서 정비소에 갔다고 해보겠습니다. 정비사가 차를 열어보지도 않고 “기름을 더 넣어보세요”라고만 한다면 어떨까요?
기름을 넣으면 당장은 조금 더 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어에 바람이 빠졌거나 엔진에 문제가 있다면, 기름값만 계속 나가고 차는 그대로입니다.
마케팅도 비슷합니다. 성과가 떨어질 때 광고비 증액만 이야기하기보다, 어디에서 흐름이 막혔는지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대행사를 만날 때는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무엇을 기준으로 개선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브랜드는 어떤 숫자로 성과를 판단하시나요?”
이 질문의 답을 들어보면 대행사가 어디까지 보는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노출수와 클릭률 같은 광고 지표만 이야기하는지, 아니면 광고로 들어온 고객이 어디에서 이탈하고 실제 주문이나 문의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까지 보는지 확인해보세요.
사장님에게 필요한 건 클릭 수 그 자체가 아니라, 결국 매출과 문의로 이어지는 흐름입니다.
“광고 말고, 우리 페이지에서 고칠 곳은 어디라고 보세요?”
광고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손님이 도착한 페이지가 불편하면 전환은 막힐 수 있습니다.
상세페이지가 지나치게 길거나, 구매 버튼이 잘 보이지 않거나, 문의 방법이 복잡하다면 광고비를 더 쓰기 전에 먼저 페이지 흐름을 점검해야 합니다.
좋은 파트너라면 광고 영역만 보지 않고 랜딩페이지, 상세페이지, 콘텐츠처럼 고객이 광고를 누른 다음 마주하는 경험까지 함께 이야기합니다.
업무 범위가 명확히 나뉘어 있더라도, 문제 지점을 짚고 필요한 개선 방향을 설명해주는지는 별개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효율이 떨어지면, 광고를 끄는 것 말고 무엇을 하시나요?”
시장은 늘 변합니다. 잘 되던 광고도 어느 순간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다음입니다.
단순히 실행만 하는 운영은 결과에 반응하기 쉽습니다. 효율이 떨어지면 끄고, 좋으면 다시 키우는 식입니다.
반면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는 가설을 세웁니다. “이번에는 가격보다 편리함을 강조해보면 어떨까요?”, “이 고객층에는 다른 채널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처럼 새로운 테스트와 다음 액션을 제안합니다.
좋은 파트너는 함께 길을 그립니다
마케팅은 채널에 돈을 쓰는 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된 고객이 구매나 문의까지 헤매지 않고 올 수 있도록 길을 설계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지금 함께하고 있는 파트너, 혹은 검토 중인 업체를 떠올려보세요.
우리 브랜드의 진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나요?
아니면 정해진 일만 반복하고 있나요?
마치며
대행사를 고르는 일은 결국 함께 고민할 사람을 고르는 일입니다. 화려한 포트폴리오도 중요하지만, 우리 브랜드의 현재 상황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다음 행동까지 설명해주는지 함께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 우리 마케팅에서 무엇부터 손봐야 할지 판단이 어렵다면, 피그라운드의 무료 사전 컨설팅을 이용해보세요. 현재 겪고 있는 고민을 먼저 정리하고 필요한 우선순위를 함께 살펴봅니다.
